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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375 --> 00:00: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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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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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1,775 --> 00:0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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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제군께서 혼자 산길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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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4,300 --> 00:00: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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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틈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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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5,950 --> 00:00:0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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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그윽한 소리를 들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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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4,825 --> 00:00:1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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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 땅 밑에 사는 오래된 바위 원소 생물은 대부분 눈이 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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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9,950 --> 00:00: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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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해를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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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4,150 --> 00:00:2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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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는 노래하듯 처절했다가 천둥처럼 매섭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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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9,450 --> 00:00: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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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제군께선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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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1,825 --> 00:00:3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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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암층에서 기이한 돌 하나를 찾아내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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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0,525 --> 00:00:4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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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용왕 또한 그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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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2,650 --> 00:00: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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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의 소원대로 그를 지상으로 데려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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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8,750 --> 00:00: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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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제군은 그 돌의 영성을 귀히 여기셔서, 직접 칼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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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4,200 --> 00:00:58,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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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거대한 용으로 조각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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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0,100 --> 00:0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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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두 눈을 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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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3,150 --> 00:0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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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규칙을 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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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5,675 --> 00:01:0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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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붓 삼아 용의 눈을 찍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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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9,250 --> 00:01:1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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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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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1,775 --> 00:0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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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진짜 용이 나타났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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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8,600 --> 00:01: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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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의 질서를 깨뜨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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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0,850 --> 00:01: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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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둠에 갇히게 될 거라는 계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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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3,825 --> 00:01:2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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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인간과 공생하는 걸 허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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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8,350 --> 00:01: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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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그 용은 늘 암왕제군 옆을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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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2,325 --> 00:01:3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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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전쟁에 함께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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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5,150 --> 00:01:3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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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찬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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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6,650 --> 00:01:4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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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이 부서지고 먼지가 흩어지자 산과 물이 갈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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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1,675 --> 00:01:48,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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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에게 눈을 부여하니 비와 이슬을 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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