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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이 우아한 서책, 과거 귀족 시재에 유행했던 악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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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에서는 사라지지 않는 데이지꽃과 오래 묶은 술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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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황당하지만 예전에 뒷골목과 술집에서 광범위하게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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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술을 좋아하는 그 의적을 알지만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른다네. 그는 갑자기 뒷골목에 나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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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길거리와 처마 누대를 누볐네. 그러나 다들 그가 선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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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춤의 새 머리 패검은 귀족 나리에게 훔쳐온 가보라네. 등에 멘 검은 활은 백발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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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절정에 달한 검술은 어두운 밤을 가르는 혜성 같고, 발걸음은 서풍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처럼 가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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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주로 채운 호수를 다 마시고 나서도 혼자 한밤중에 귀족 나리의 침실에 잠입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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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활빈을 행하며, 바람처럼 나리들의 타락한 기운을 날려버리고, 빛처럼 어두운 밤을 꿰뚫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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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은 무수한 소녀들의 꿈, 그가 자신의 창살을 열어 젖히길 꿈꾸지만, 그는 형제들과 술 마시기만을 좋아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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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호화 저택에 잠입하여, 두둑이 챙기고 나오면서 귀족의 은잔까지 챙겼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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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달빛 아래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따뜻한 빛이 나오는 창을 바라보는데 어떤 미녀가 서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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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파란 보석 같았다네. 손에 든 잔에서 빛을 발하는 수정과 똑같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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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수정을 뽑아 첫눈에 반한 소녀에게 바쳤고, 소녀는 기뻐하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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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들은 귀족 나리들을 물리치고 먼 곳으로 모험을 떠났고 둘은 서로의 생명을 비춰주는 따스한 빛이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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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게 끝난다. 덕정이 널리 펼쳐진 후세에는 의적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사람도, 의적이 필요한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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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검, 미인과 영웅, 후련한 서막과 완벽한 결말, 당시 평민의 사랑을 받는 통속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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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나 두 사람의 결말을 떠나서, 술과 희망이 가득한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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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람들에게 미래와 권력에 맞설 소소한 용기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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