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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암거연」으로 불리는 이 땅은 예로부터 진홍색의 광택으로 빛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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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광부들과 거리의 보석 상인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도 야차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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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과거 네 개의 팔을 가진 외로운 여행자가 당시 황량한 천성이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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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여행자가 요마를 퇴치하러 이곳까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산속의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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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손님이여, 부디 우리가 따르는 잔을 받으시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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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오래된 술은 쓰고 셔서 마시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암왕제군님께서 칭찬하신 천형산의 감미로운 술에는 훨씬 못 미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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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늘이 하사하신 기이한 바위와 진귀한 옥을 소장하고, 우뚝 솟은 바위벽을 캐는 것을 생업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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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제군님 덕분에 풍족한 삶까진 아니지만, 근심 걱정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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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거와는 달리, 천성의 은혜가 어두운 그늘에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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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계약을 맺을 때 필요한 진귀한 제물은 없지만, 감히 당신의 구원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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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들의 간절한 바람을 묵묵히 듣던 손님은 잔에 담긴 쓴 술을 말없이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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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겠다는 약조를 하지도, 그들의 무례를 꾸짖지도 않은 채 모두의 만류를 불구하고 동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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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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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을의 장로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소박한 유리 모래 술잔은, 계약의 증표로써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