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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아담한 축제용 가면, 과거 어느 미코의 소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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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으나 두 눈은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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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샤에서 배움을 청한 지도 꽤 되는지라 스스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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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둔한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다. 이젠 혼자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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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내가 성장하면 할수록 재궁 어르신의 얼굴에는 나날이 수심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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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걱정도, 두려움도 아닌 그윽하고 슬픈 애틋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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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는 원래 무상하단다. 찰나에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두면 영원한 기억을 잃기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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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는다는 건 생명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단다. 영원하고 어두운 죽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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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 옅은 웃음으로도 슬픈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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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축젯날인데도 마치 이별의 시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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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너도 콘부마루 그 바보 녀석 얘기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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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 늙어빠진 여자가 그를 빼앗아가기라도 할까 봐 무서운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