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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서 악재를 쫓거나 기도에 사용하는 파마화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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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잠식하는 모든 마물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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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늘 파마의 화살이 사악하고 부정할 것을 쫓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악함이란 결코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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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함은 종종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 두려움으로 인한 섬망에서 오고, 한 줌의 재로 변한 싸늘한 마음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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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궁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나도 이제 더 이상은 나루카미 다이샤의 어린 견습 무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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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그 담뱃대를 집을 때마다 허전한 아픔이 유령처럼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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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생겼고, 또 마음이 쓰이는 사람을 잃었다. 시간은 마치 물레 방아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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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평온하며, 어둠의 심연에 잠긴 여우 어르신의 새하얀 모습은 여전히 무녀의 꿈에 각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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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 어르신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분노해서 미츠요만 두고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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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노스케는 비통한 노여움을 안고 멀리 타국으로 떠났고, 나가마사는 미코시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관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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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숲에서 내게 궁술을 가르치고, 붉디붉은 벚꽃 가지 아래서 나의 유치한 약속마저도 인내심을 갖고 경청하던 그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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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내게 돌아올 것이다. 휘날리는 피에 눈이 멀고, 어두운 오물에 흉악한 짐승으로 변해버린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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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활과 화살로 그를 구하고, 슬픈 결말이 정해져 있는 약속을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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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활과 화살로 사악한 마물을 물리치고, 망령과 부질없는 집착을 떨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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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러 꼭 와줘, 도박꾼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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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길 잃지 말고, 콘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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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마지막 내기의 승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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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화려한 활을 어루만지면서 시시콜콜한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