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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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장교하게 장식되어 있는 소형 회중시계.
하지만 어떤 시간에 멈추어 있다.
이나즈마의 기괴한 전설 중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와 만난 것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여름 축제의 밤에 좋아하는 소녀와 함께 사당으로 가는 길을 걸었다.
길을 잃고 우는 아이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정신이 번쩍 들던 그 순간 발을 접질렸고 회중시계 또한 망가졌다.
그녀가 약을 가지러 갔을 때
나는 길을 막지 않고자
비탈길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쉬고 있었다.
가면을 쓴 아름다운 여성이 옆에 앉았다.
「여길 아는 사람은 아주 적어」
「불꽃놀이를 보기에 딱 좋은 각도인데」
원래는 이게 꿈인줄 알았다.
못 본 지 10년이 넘었지만,
전혀 늙지 않았다….
「너도 벌써 이렇게 컸다니. 이제 풍선 낚시는 안 해도 되겠어」
「내가 술 가져왔는데, 불꽃놀이같이 보는 거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