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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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험한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만든 거대한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
짙은 청색의 끝부분은 여전히 칼날 같은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세상이 혼란하던 고대에 암왕제군이 산을 뽑아 거대한 솔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솔개는 옥석과 갯바위로 조각되었고 모습을 갖추자마자 하늘로 날아올랐고
구름 위를 선회하며 수많은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만들었다.
바위 솔개는 날개를 활짝 펼친 채 바다로 날아가
마치 신소가 던진 날카로운 창처럼
거대한 바다 마수에게 내려 꽂혔다고 한다….
해상의 험한 바위기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솔개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