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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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꽃 모양의 작은 배지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그 떠돌이 악단에는 늠름한 검사가 한 명 있었다.
그녀는 물 위의 노을 빛보다 더 눈부셨고 소식을 알리는 종달새보다 더 우아했다.
그녀가 예리한 검을 휘두를 때마다 피리 소리와 노랫소리가 바람과 함께 불어왔다.
그녀의 노래와 춤은 비가 내린 후의 하늘처럼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해주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무대의 위아래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음악과 검은 그녀의 손을 거쳐 치명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이게 바로 떠돌이 악단의 연주였다. 그들은 두 부류의 청중이 있었다.
청중이 악당이면 음악소리는 무대 밖까지 멀리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