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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래시계에 담긴 건 보통 모래가 아닌 반짝이는 뜨거운 모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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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내리는 용암처럼 아무런 흔적 없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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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자가 잿더미 바다를 건넌 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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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의하면 그는 또 백 년이란 은거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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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잠깐의 해탈은 더욱 고통스러운 시달림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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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를 피하 현자는 더 이상 영원한 불태움을 견딜 수 없었다. 하여 그는 이 모래시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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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붉은색의 모래알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몰아쳤고 매일같이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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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는 불길의 불태움은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가엾게도 시간의 불태움은 견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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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뿔뿔이 곁을 떠나가는 차가운 화염은 아마 누구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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