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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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사정없이 내리치는 번개 속에서 피는 보라색 꽃,
가슴에 달면 착용자는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리치는 보라색 번개 속에서 피어난 꽃은 오랜 시간의 폭우 속에서도 시들지 않았다.
이 꽃은 뇌전 정복자가 허리를 굽혀 딴 뇌정의 꽃이다.
용사는 항상 이 꽃을 가슴에 달고 번개와 천둥을 당당하게 마주한다.
번개 마물과의 전투도 그를 동요할 수 없었다.
가슴에 단 보라색 꽃은 존자에게는 그저 한순간의 재미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여행자에게는 폭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과감한 용기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