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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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매의 깃털 모양의 휘장은 번개를 가르는 사나운 매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것이다.
가슴에 달고 있으면 번개와 산불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번개와 산불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매가
타버린 숲에 깃털을 흘린 적이 있다.
용사는 그 모양새를 본떠 보라색 결정의 휘장을 만들어 냈다.
적의 주시 속에서 보라색 깃털이 반짝반짝 빛난다.
작은 휘장에는 번갯불이 번쩍이고 스파크가 인다.
마치 번개 마물이 곧 마주할 무시무시한 징벌을 암시하는 것처럼…
용사는 뇌정과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날짐승처럼
번개 마물의 머리를 신속하게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