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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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의 책상에 놓여진 우아한 찻잔은 얇은 도자기로 만들어진 잔으로 유금의 테두리를 지니고 있다.
이 난잡한 서재와 어울리지 않는 찻잔을 보면 그녀의 가문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고한 학사는 이 찻잔의 아름다움과 용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깃펜을 찻잔에 헹구고 있었다.
그녀가 찻잔을 펜을 씻는 물건으로 생각하여 그런지 찻잔이 먹물로 인해 흉하게 물들어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