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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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자는 귀족의 후예였다. 어린 시절 호화로운 저택에서 호의호식하며 자랐다.
아주 오래 전, 아버지 세대가 쓰던 관은 존엄과 부귀함의 상징이었다.
시간이 흘러 골육상쟁의 핏빛 안개 속에 붕괴된 궁전은 피로 물들었다.
치욕을 당한 관도 유배된 자의 죄업이 되어, 유배의 여정에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