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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성의 술꾼들이여, 죽도록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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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하여! 바람의 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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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기사인 바네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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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의 자손들은 바람의 신의 자비를 잊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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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자유는 신의 자비가 아냐, 투쟁이야말로 신의 자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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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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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제를 벗어난 나의 연주를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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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들 알겠지만 우리 몬드성의 영광스러운 자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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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토스가 하프를 켜면서부터 시작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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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이름으로 시를 짓고 노래를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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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더욱 의미 깊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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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몬드성은 귀족들의 억압 아래 울부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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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귀족들만의 전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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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들에겐 그저 사치일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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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성은 바람 속에 표류하는 감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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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노예들을 혹사하는 귀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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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업보의 굴레에 빠진 걸 느끼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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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남쪽의 평야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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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감옥에 갇혀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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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유로운 삶을 원했으나 족쇄와 수갑을 차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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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육신은 폭군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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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소녀는 포기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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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민과 몬드성, 그리고 허망한 자유를 위해 기도했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