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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동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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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출항한지 벌써 삼 개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구나. 아빠 보고싶니? 매일 잠은 잘 자니?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말썽 피운 건 아니지? 아빠 금방 돌아간다. 아빠가 이나즈마에서 돌아가면 같이 「남십자」 거함을 보러 가자꾸나. 이번엔 아빠가 약속 꼭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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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광 해안 기억하니? 아빠가 거기서 엄청 많은 금사를 구했단다. 이제 돌아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마을 방앗간에서 매일 두부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하지만 사실 아빠는 이 금사로 리월에 집을 사고 싶단다. 바다가 보이는 그런 집 말이야. 이건 아빠가 돌아가면 동동이가 결정하기로 하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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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리 평원의 녹화 연못 맞은편에 엄청 높은 단애가 있는데, 거기에서 유적 가디언을 봤단다. 녀석은 거기에서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도 꿈쩍 않더구나…. 그래서 관찰하다 보니까, 녀석이 자고 있단 걸 알았지! 그래서 아빠는 녀석을 타고 올라 그 거대한 머리를 힘껏 비틀었단다. 그랬더니 콰작콰작하다 쾅! 하곤 저기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박살이 나버리더구나. 아니었으면 너한테 이 전리품을 가져가 자랑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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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운간도 있는데, 나중에 네가 크면 그곳에 데려가 주마. 그곳의 구름은 마치 바다 같고, 폭포는 경책 산장보다 백배는 멋진 데다, 산들 사이로 선인들의 거처가 보이는데, 그게 얼마나 장관인지 넌 상상할 수 없을 거다. 아빠는 전설 속 선인도 만났단다! 우리는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지. 선인은 아빠한테 술병을 선물했는데, 한 번 불면 술이 마르지 않고 나오더구나. 하지만 넌 아직 술을 마시면 안 되니까, 네가 좀 더 자라면 이 보물들을 네게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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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의 모험이 끝나면, 항구에서 「남십자」 거함을 타고 멀리 떠날 거란다. 새로운 목적지엔 기이한 풍경과 보물이 분명 엄청 많겠지, 어서 너에게 그것들을 알려주고 싶구나! 사랑하는 동동아, 항상 제때 자고, 단 거 많이 먹으면 안 되고, 말썽피우면 안 되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싸우면 안 된다. 아빠가 금방 돌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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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에게 사랑하는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