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13:03:3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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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내 이름은 나가토, 아메노마 유우야는 나를 공격하고 가장 소중한 검을 빼앗아 갔다. 그를 쫓았지만 잡지 못했고, 이젠 너무 지쳐서 그저 이곳에서 쉬고 싶다. 배에서는 계속 피가 흐른다. 곧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묘한 힘이 나를 붙잡고 있는 듯하다.
왜 검을 훔쳤을까, 분명 그에게 팔겠다고 했는데… 그는 내 창고에 불까지 질렀다.
아프다, 정말 너무 아프다. 기절이라도 하고 싶지만, 정신이 멀쩡하다. 주의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렇게 글이라도 적어 본다.
사치코는 어떻게 되는 걸까, 유이치랑 유지는…
미안하다, 그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제서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멍청했는지 깨달았다. 분명 귀신에게 홀렸던 게 틀림없다…
이상하고 기괴한 물건들을 그렇게나 많이 모았지만 결국 그것들은 내게 행복이나 온기를 가져다주지 않았다. 모두 그녀의 한마디 말보다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다.
고맙고 미안해… 널 힘들게 했구나, 사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