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45 lines
2.9 KiB
Plaintext
45 lines
2.9 KiB
Plaintext
인생은 때때로 그런 거다.
|
|
부모님은 항상 옳고 그름을 따지고 좋고 나쁨을 가늠하라 하셨지만 현실은 언제나 나쁜 것 중에서 차악을 선택해야만 한다.
|
|
여자 친구는 나와 헤어지겠다고 했다. 내 상사가 나는 도박중독자며 일을 그만 두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어찌 그런 허무한 일을 계속할 여유가 있겠는가. 보호비를 안 내면 부모님이 위험해지는데 말이다.
|
|
하지만 부모님은 오히려 내가 제대로 된 일도 없고 저축도 하지 않는다고 나무랐다.
|
|
대체 내가 누구때문에 힘든건데…. 난 아무런 잘못도 없지 않은가.
|
|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노력해도 소용 없는데 겁쟁이라 자살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
|
됐다. 그들이 오면 모라를 내고 그다음 어떻게 모라를 벌어야 할 지 고민해봐야겠다. 아니면 또 해초나 먹어야 한다.
|
|
자, 그냥 우리는 둘 중 차악을 선택하자.
|
|
칼에 베이는 것과 날아온 돌에 머리가 깨지는 것, 둘 중 어느 게 고통이 적을까?
|
|
「치직치직——」
|
|
아까서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지….
|
|
번개가 치려나?
|
|
……
|
|
얼마나 지났을까.
|
|
난 의식을 잃기 전에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해 온몸이 관통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
|
「생각보다 아프지… 않은걸?!」
|
|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
|
이게 내 목소리인가?
|
|
「아, 아아——」
|
|
정말인 모양이다.
|
|
손을 들어보자 화려한 원단 아래 새하얀 피부가 보인다.
|
|
이건 분명히 내 몸이 아니었지만, 내 머리는 그 간단 사실에 반응하지 못했다.
|
|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
|
난 일어나서야 이 옷의 완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옷은 섬세하고 화려해서 최고로 존귀한 사람만이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
|
설마….
|
|
「그 녀석이 아니라… 어? 라, 라이덴 쇼군이잖아?」
|
|
웅장하고 아름다운 칭호다.
|
|
그래.
|
|
난 라이덴 쇼군이 된 모양이다.
|
|
보호비를 받으러 온 해란귀는 진형을 갖췄다. 그들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동작만으로도 그들의 경계심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
|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모습이다.
|
|
「형제들이여 보, 복수의 기회다…」
|
|
겁에 질려서인지 목소리가 작아졌다.
|
|
부하들 앞이라 도망칠 수는 없지만, 그는 이미 전투의 결과를 예상한 모양이다.
|
|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졌다. 10명, 20명, 50명….
|
|
아마 수로 힘의 열세를 극복하려는 모양이다.
|
|
하지만 라이덴 쇼군의 힘을 어찌 평범한 인간 따위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
|
「그럼 너희들로 이 검을 시험해보지.」
|
|
숨을 고르고 집중한 다음 자세를 잡았다.
|
|
이 검을 시작으로, 운명은 바뀔지니.
|
|
「무상…」
|
|
……
|
|
잠깐.
|
|
「무상의 일태도」는 어떻게 쓰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