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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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나오코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재앙신」 소동이 있은 후, 섬에 남아 있는 떠돌이 의사는 나 혼자뿐이다
섬에 남아 있는 이들이 하나씩 병마에 시달리는 것을 보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재앙신」의 오염에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다. 다만 제비꽃 열매로 우려낸 국물로 자신을 기만하고 있을 뿐이다…
「관심도 일종 치료다」
…선생님은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건 의사의 자기 위안에 불과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