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17 lines
1.9 KiB
Plaintext
17 lines
1.9 KiB
Plaintext
전화에 이어, 검은 여우 이타루는 시비를 걸러 곧장 마을로 향했다. 헌데 길가에 나무꾼 행세를 했되 허리에 각각 칠척 야태도와 단태도, 와키자시로 무장한 여인 두 명을 보게 된다. 그야말로 전신무장을 한 채 예봉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던 것이었다
|
|
|
|
검고 튼실한 형체가 성큼 다가오자, 먼지바람이 날리고 땅이 진동했다. 두 여인은 경계를 하며 검자루를 잡고 물었다:
|
|
|
|
「게 누구냐? 설마 요괴는 아니겠지!」
|
|
|
|
그 형체는 대답했다:
|
|
|
|
「하하, 정확하게 알아맞혔구나, 내가 바로 요괴다!」
|
|
|
|
두 여인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앞으로 나서서 검을 뽑아 들며 휘둘렀다. 헌데 웬걸, 한 발짝 물러서던 요괴는 이내 몸을 돌려 두 사람의 손목을 비틀었다. 그러자 7척 길이의 대태도가 덜그덕, 바닥에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두 여인은 깜짝 놀라 단태도를 뽑아 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ㅡ검은 여우는 억센 손바닥으로 한 여인을 날려버렸고, 다른 한 여인을 병아리 들듯이 껴안고 들어 올렸다. 그렇게 한 여인을 들쳐멘 달이는 나막신을 신은 발로 쓰러진 여인의 가슴께를 짓밟았다
|
|
|
|
「『토카쿠시의 쌍귀』? 내 작년에 너희 자매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혼쭐을 내주지 않았더냐? 오호라, 아직도 혼이 덜 난 게로구나!」
|
|
|
|
그 말에 두 여강도는 부끄럽기도 하고, 부아가 치밀기도 했지만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연신 용서를 빌었다. 그런데 그때, 검은 여우 이타루가 두 사람을 땅바닥에 내던지며 입을 열었다:
|
|
|
|
「됐다. 어차피 백진 어르신께 쫓겨난 몸, 이젠 주인 없는 요괴일 뿐이다. 거기 너희 둘, 나와 같이 떠돌면서 의를 행하자! 적어도 지루하진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