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20 lines
1.9 KiB
Plaintext
20 lines
1.9 KiB
Plaintext
——백억 개 세상의 백억 개 낮과 밤——
|
|
「난 가끔 이 마을이 너무 재미없고 무료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
|
|
아주 조그만 델피 마을에 사는 평범한 소녀 베라, 마을 근처의 아담한 언덕에 누워 눈을 감고 초여름의 바람을 느끼며 또다시 원망하듯 중얼거린다
|
|
「그럼 어떤 곳이 지루하지 않을까?」 그녀의 오랜 친구인 샤키(남성)가 옆에 앉아 묻는다
|
|
베라가 두 손을 뻗으며 바로 앉았다:
|
|
「나는 은하수 저편의 별에 기도와 소원을 들어주는 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어. 사람들은 그 신을 만나기 위해 순례하는 거지. 그리고 우주 저편에선 세계 종말의 전쟁이 일어나는 중이고, 발키리 14명이 영혼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을 거야…」
|
|
「이상한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거 아냐?」
|
|
「아아… 진짜 여긴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 죽겠어. 뭔가 재밌는 일 없을까?」
|
|
「사실, 며칠 전에 마을로 새로운 가족이 이사왔거든…」
|
|
「새로운 일이랑 재밌는 일은 다르거든!」
|
|
말은 그렇게 해도 베라는 한번 가보기로 한다. 샤키는 집안의 통금시간이 생각나 저녁밥 시간 전에 집에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
|
|
|
……
|
|
베라가 새로 이사 온 가족들이 사는 집의 문을 열어봤는데 잠겨 있지 않은지 문이 그냥 바로 열린다.
|
|
「계신가요?」
|
|
그때 거실의 서랍이 갑자기 열리더니 검은색 머리에 안경을 낀 소년이 뛰쳐나왔고 뒤이어 파란색 점액이 묻은 촉수가 그 소년을 따라 나왔다
|
|
「비켜! 비켜…! 탈, 누가 아무나 집에 들이래?」
|
|
검은 머리의 소년이 베라를 살짝 밀고 문 앞에 놓인 도끼를 주워든다.
|
|
「어쩔 수 없네, 목격한 이상, 그냥——」
|
|
베라의 인생의 가장 큰 위기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