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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역사가 이곳의 풍경을 쓸쓸하게 만든 것일까, 아니면 쓸쓸한 풍경이 이곳의 역사를 암담하게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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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면 고찰 도중 발생한 일로 인해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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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출혈과 추위가 내 생각에 영향을 끼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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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이것이 마지막 일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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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하트의 계획은 결국 실패했다… 아니 성공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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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그의 숨겨진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여행 도중 잃어버린 동행자들도 그에게 죽임을 당했겠지. <color=#FFE14BFF>커다란 문의 밀실</color> 앞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도 그의 계획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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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 그가 나와 잉베르트 어르신을 <color=#FFE14BFF>남서쪽의 유적 지하</color>에 데리고 온 뒤 창을 꺼내서야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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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눈에 봉인된 옛 국가」든 「하늘에서 떨어진 물건의 마력」이든 모두 잉베르트 어르신의 탐험을 좋아하는 성격을 이용해 그를 고립된 장소로 데려오기 위한 구실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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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생아는 사생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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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창」이라는 귀족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은 무기를 연습한 것도 여기서 어르신을 처리하고 자신이 가문을 지배하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였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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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니 파르치팔 도련님이 「의적」이라는 유희에 빠져 결국 도망을 치게 된 것도 그가 부추긴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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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잉베르트 어르신이 그의 창에 찔리던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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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린 함께 자랐는데 그의 친절함 아래 도사리고 있던 괴물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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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드리치 어르신은 원래 이번 고찰을 마친 뒤 가문의 성을 그에게 내리려고 했다. 만약 그가 어르신의 생각을 알았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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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어르신의 계획을 알고 있었기에 가문의 후계자 자리에 더 가까워지길 원해서 그런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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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몬드로 못 돌아갈 것 같아. 미안해, 프리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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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지를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란드리치 어르신에게 경고해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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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하트도 중상을 입긴 했지만, 몬드로 도망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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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몬드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에게 걸림돌이 되는 건 하나만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