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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주의 나라에서는 허풍과 소문이 취기를 타고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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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과장된 전설은 더 멀리 퍼지기도 한다. 술에 취해 내뱉은 헛소리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는 멍청해 보이기도 하지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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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떤 시절에 몬드에는 유명한 주정뱅이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사냥 금지 시기에 접어든 샘물 마을 사냥꾼 같았다. 그는 주량이 뛰어났지만 매번 만취할 때까지 마셨다. 그리고 가진 돈을 다 써버리기 전에 술집을 나서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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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주정뱅이는 술을 다 마시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늑대의 숲으로 길을 잘못 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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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울프 영지는 왕랑의 영토로 이성이 있는 사람들은 이 숲의 살기 넘치는 분위기에 놀란다. 늙은 사냥꾼들의 말에 따르면 그건 북풍의 왕랑이 늑대들의 혼령을 모아 외지인이 그들의 영토에 침입하는 걸 막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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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머나먼 옛날 시대는 늑대 무리의 영주가 아직 북풍을 따라 그 숲에 강림하여 늑대들의 질서와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 숲은 야생 늑대들이 싸우던 곳으로 그곳은 나무 그늘 사이에 숨겨져 있는 그들의 피로 얼룩진 유희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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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성의 유명한 주정뱅이가 이런 늑대의 숲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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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나무 그림자 속에서 주정뱅이는 길을 방해하는 덩굴과 짜증 나는 나뭇가지들을 무시한 채 비틀거리며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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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초록빛 눈이 그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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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늑대였다. 늑대는 주정뱅이를 조용히 쫓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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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다,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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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동안 늑대의 숲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완전히 무장한 기사든, 해진 옷을 입은 탈주범이든. 그리고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귀족들도 야만스러운 늑대 무리를 화나게 만들어 자신의 영토에 피해가 갈까 봐 노예를 이 숲에 유배시키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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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 녀석 혼자 여기까지 들어오다니, 정말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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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주정뱅이의 술 냄새를 참으면서 그를 뒤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