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19 lines
1.3 KiB
Plaintext
19 lines
1.3 KiB
Plaintext
「선생님. 저만 알고 있는 마법을 가르쳐드릴게요」
|
|
말이 아직 서툴긴 해도 그는 안간힘을 쓰며 더듬더듬 말을 이어갔다.
|
|
그는 작은 민들레를 꺾었다.
|
|
「민들레야, 민들레야. 바람과 함께 먼 곳으로 날아가렴」
|
|
꼬마 여우는 이렇게 속삭였다.
|
|
그리고 후~하고 민들레 씨앗을 불며 진지하게 말했다.
|
|
「이렇게 되면 선생님의 소원도 바람을 따라 바람의 신의 곁으로 갈 수 있게 될 거예요」
|
|
이때 바람이 일어 수많은 민들레를 날려 보냈다.
|
|
「봐요, 바람의 신이 제 소원을 들으셨어요」
|
|
그는 기쁘게 말했다.
|
|
「무슨 소원을 빌었는데?」
|
|
「그야 당연히 선생님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빌었죠」
|
|
꼬마 여우는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
|
「수고하셨어요. 여우의 성대 구조가 인간이랑 많이 달라서 말을 가르쳐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죠?」
|
|
여우는 어느샌가 우리의 곁으로 왔다. 그녀의 눈은 호수처럼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시선 속에서 꼬마 여우는 조용히 민들레 밭으로 몸을 숨겼다.
|
|
「그 아이가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
|
난 이렇게 생각했다.
|
|
「그 아이가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
|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