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19 lines
1.6 KiB
Plaintext
19 lines
1.6 KiB
Plaintext
밤 바람이 멎을 때, 연못의 달빛은 다시 둥그런 모습을 찾았고, 소년은 처음으로 요정의 목소리를 들었다.
|
|
요정은 원래 인간보다 더 섬세하고 민감한 생명체라서, 소년은 그녀의 슬픈 노래 같은 부드러운 말에 매료되었다.
|
|
|
|
그러나 요정은 원래 인간보다 더 섬세하고 민감한 생명체라서, 소년의 눈동자에서 그녀는 숨길 수 없는 연정과 곧 튀어나올 약속의 말을 보았다.
|
|
|
|
갑자기 요정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했다.
|
|
|
|
평범한 인간의 생명은 강하지만 짧다. 소년은 언젠가 자라서 늙고 죽을 운명이었다. 그의 청춘과 순수함이 퇴색되면 어떻게 원소의 순결한 후예를 대할 것인가? 유치한 약속으로 일생을 망쳤다고 자책하진 않을까?
|
|
|
|
샘물의 요정은 순결하고 선량하지만 인간 세상의 사랑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인간의 기적을 본 적이 없었고, 수천 년의 변화는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별을 몹시 두려워했다.
|
|
|
|
인간의 눈에는 평생 함께하는 것이 원소 요정에게는 찰나일 뿐이었다.
|
|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노쇠하는 건 요정의 힘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
|
|
|
섬세한 샘물 요정은 그날이 오는 걸 차마 볼 수 없어서 입맞춤으로 소년을 저지했다.
|
|
어리석은 소년은 거절의 의미인 요정의 차디찬 입맞춤을 약속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오인했다.
|
|
|
|
그 순간 요정은 언젠가 소년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
|
그러나 소년은 영원히 샘물 곁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내뱉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