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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는 얼룩져 있어서 잘 보이는 부분만 골라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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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룩은… 수년 전에 마른 핏자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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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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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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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불명. 대략 습격당한 지 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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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짐꾼은 움직일 수 없고, 약도 다 떨어졌다. 음식과 물은 대략 이틀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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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형제들의 부상은 악화되고 있으며, 내 두 아이는… 모든 게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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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이 오기 전까지 구조를 받지 못한다면 모두 끝장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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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회상해본 결과, 우리는 절대 버섯몬 출몰 지역에 야영지를 세우지 않았다는 걸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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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도 평범해서 절대 버섯몬을 자극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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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난폭한 버섯몬은 처음 본다. 아주 멀리까지 쫓아와서 우리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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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도 안 된다…. 설마 지금까지 사람들은 버섯몬의 위험성을 몰랐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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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몬의 귀여운 외모에 다들 오해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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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간다면 사람들에게 경고해야겠다. 아무리 많은 호위병을 거느리고 있더라도 절대 버섯몬에 접근하지 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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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버섯몬이 난폭해지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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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우리가 바로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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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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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당한 지 1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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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다. 주변에서 농민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난폭한 버섯몬에 포위되어 이곳에 임시 야영지를 세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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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인 농민들이 준 음식과 약초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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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 형제들은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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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을 벗어나면서 주위에 모인 버섯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녀석들은 여전히 난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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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몬이 이주한 후에나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버섯몬이 정말 이주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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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머물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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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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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당한 지 4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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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 한 번도 이렇게 오랫동안 버섯몬에게 포위당하리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오늘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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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브는 괭이를 들고 버섯몬과 맞서 싸우려 했지만, 다른 농민이 그를 말렸다. 리더로 보이는 그 농민이 죽는다면 다들 버티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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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브처럼 성실하고 점잖은 농민조차 폭발했는데, 다른 형제들은 어떻겠는가. 다들 화가 잔뜩 쌓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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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채집한 뚠뚠 복숭아와 농민들이 비축한 식량까지 더하면 몇 주는 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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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건의에 따라 우리는 적당한 씨앗을 골라 농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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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오랫동안 갇혀있을 준비를 해야 한다. 야영지를 확장해서 이곳을 마을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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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몬 피해자 모임 마을이라니? 정말 어처구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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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이 다 자라기 전까지 우리가 굶어 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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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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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당한 지 13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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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몬에 포위당한 이래 우리와 농민들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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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카데미아 학자라고 소개한 세 명의 학자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물건을 보여줬지만, 어째서인지 일반인과 다름없는 차림을 하고 있었다. 일부러 정체를 숨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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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을 호위하는 용병은 기세가 등등해서, 딱 봐도 경험이 풍부한 것 같았다. 실력이 없다면 애초에 버섯몬의 포위를 돌파하고 이곳으로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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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학자는 이곳에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리를 데리고 나가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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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조건으로 누구에게도 습격받은 일을 말해서는 안 되며, 이 마을을 파괴해서 흔적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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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와 라비브에게 거액의 입막음 모라를 주고, 불만 있는 캐러밴과 농민들을 설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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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들의 부탁이 없었어도 난 알아서 형제들을 진정시켰을 것이다. 내 개인 몫은 사망한 형제들의 가족에게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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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버섯몬이 왜 갑자기 우리를 끝까지 추격했는지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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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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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작 후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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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학자는 여전히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뒷수습하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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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세 학자는 이곳의 지형에 익숙하지 않았고, 호위 용병은 신중해서 우리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그들은 내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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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는 그들의 조사에 합류할 수 있었고, 그들이 잘 때 몰래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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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난 형제들이 죽게된 이유를 밝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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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융통성이 있어서 내 행동을 눈감아줬다. 그들도 이번 임무가 몹시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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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계사람이라서 상황파악이 빠르니까, 사고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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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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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작 후 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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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포획 장치」로 버섯몬 제압을 시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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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의 코드 네임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아카데미아 기록을 포함한 비고도 적혀있는데… 기술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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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자들은 「건조 포션」이라는 약으로 버섯몬의 활동을 더 쉽게 제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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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포션」도 기술 인증을 받았다는 복잡한 비고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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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단 이 정보를 기록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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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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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페이지에 알 수 없는 용어와 비고가 다수 적혀있다. 어두침침한 곳에서 학자들의 기록을 베껴 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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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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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작 후 1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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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도도 실패했다. 마을로 돌아왔을 때 중상을 입은 용병 두 명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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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잠을 자려다 담당 학자와 부하들이 싸우는 걸 엿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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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하가 담당 학자에게 「건조 포션」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션 효과를 오판하는 바람에, 역효과가 나서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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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하는 낯선 이의 이름을 거론하며 욕했다. 정황상 그 낯선 이는 큰 잘못을 저지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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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사건을 수습하러 온 게 분명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자 도망칠 궁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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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이 든다. 하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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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를 조합한 후 해석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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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가 제공한 장치 잔해와 훼손된 문서. 일지에 적힌 「포획 장치」와 동일한 기술 인증이 보인다. 같은 아카데미아 기술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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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럴 젤리」 제조법도 일지 속 「건조 포션」의 성분, 원리와 거의 일치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플로럴 젤리」는 더 순하고 보호 성분과 안정제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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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서를 통해, 「달 연꽃컵 훈련사 대회」 주최 측이 파괴하려 했던 장치 잔해는 「포획 장치」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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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로럴 젤리」는 「건조 포션」의 안전성을 개선한 버전으로, 버섯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시적으로 특수한 능력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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