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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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움직이지 않는 바위를 조각해 만든 술잔,
안에는 지존이 마시는 미주가 가득 담겨 있다.
현암은 부서져선 안 되고 수정은 투명하고 영롱해야 한다.
마치 속세를 거닐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극치를 추구해야 한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암왕제군은 술을 마시기 위해
천장 높이의 바위를
깎아 술잔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서를 읽은 사람 중에는 이런 술잔이 7개나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