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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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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든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을 알기에 고목은 새로운 가지를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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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는 매에게 이런 경고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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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지를 굽어보는 매는 하늘을 지배한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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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하늘 아래 대체 누가 자신들에게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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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무리는 올빼미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들을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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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만 사냥하는 새는 이렇게 겁이 많고 쓸모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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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거대한 못처럼 산을 얼어붙게 만든 서리 눈이 산속에 숨겨져 있던 나라의 나무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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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물처럼 대륙을 뒤덮은 암흑이 맹금류가 머물던 나뭇가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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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악의 속에서 매도 참새와 함께 땅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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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의 새들은 이 일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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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하늘도 얼음과 안개에 의해 창백해지고 어두워질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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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완전히 가려졌고 밤하늘의 뭇별과 달빛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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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들은 둥지에 웅크리고 앉아 마지막 순간을 조용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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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빛이 사라지자 어둠 속을 날아다니던 올빼미가 밤의 지배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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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시간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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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했던 어린 매는 누가 주었는지도 모르는 사냥감에 의지하며 무사히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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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눈과 얼음에 뒤덮여 있긴 했지만 하늘이 조금씩 개었고 대지에도 생명이 싹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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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들은 대체 누가 자신들을 도와준 건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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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이 아름다웠던 드래곤이 잊혀진 것처럼 어둠 속에서 빛나던 올빼미의 눈동자도 잊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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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비록 불길한 진홍색에 물들어 있긴 하지만 과거 새들이 발을 디뎠던 나뭇가지도 다시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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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고요한 밤을 지키며 사냥을 위해 무리를 떠났던 붉은 매도 올빼미라는 이름을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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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그들의 울음 소리에 담겨져있는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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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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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든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을 알기에 고목은 새로운 가지를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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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게 이 날개 한 쌍을 선물할테니 함께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