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of
https://github.com/Koko-boya/Grasscutter_Resources
synced 2024-01-31 23:23:19 +08:00
30 lines
2.0 KiB
Plaintext
30 lines
2.0 KiB
Plaintext
|
|
치도라고 하는 것은, 번잡함을 베어버리는 무기다
|
|
치도를 지닌 자는, 영원함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
|
|
|
천둥 구름 위에 군림하는 자가 그녀가 사모하는 속세를 굽어볼 때
|
|
천박한 분쟁과 번뜩이는 집욕은 물거품이 된다…
|
|
쟁탈이란, 무의미한 애착과 광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영원함의 세상의 적이다
|
|
영원불변의 세상을 교란시키는 잡초는 천둥번개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
|
|
|
|
「그렇다면——███의 눈동자에는, 또 어떠한 영원이 비춰질까?」
|
|
여전히 또렷한 기억 속, 앵두나무 아래서 술을 마시던 그 신이 물었다
|
|
|
|
정말 의미 없는 질문이군
|
|
그때 주었던 답은 술 때문에 기억나지 않지만
|
|
그러나 이 외로운 사람은 이제 수많은 추억 속에서 답을 얻었다
|
|
감미로운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과실을 솎아내야 하고, 최고의 도료를 얻기 위해서는 색이 바랜 꽃을 따내야 한다
|
|
영원함이 깃든 적막한 광토에는, 그 어떤 번잡함도 용납할 수 없다
|
|
|
|
「그렇지만 말이야, 그렇지만…」
|
|
「권위의 칼날로 만생의 집착을 베는 것도, 자유로운 생멸을 꿈꾸는 것을 멸하는 것도…」
|
|
「이렇게나 논쟁을 받아들이지 않고, 득실을 따지지 않는 조용한 세상은, 기억을 잃는 미로일지도」
|
|
영원함의 심장 속에, 과거의 벗이 당부했던 것과 같이, 앵두의 향기은 마치 오늘의 것과 같다
|
|
|
|
하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내가 천백 년간 사라져간 모든 것을 잊지 않은 것처럼
|
|
결국…
|
|
|
|
결국에 깊은 어둠이 소중한 사람을 삼켜버리는 광경을 목격하고서
|
|
어찌 끝나지 않는 생멸과 풀리지 않는 숙명을 원수로 보지 아니하겠나
|
|
누구도 현세의 덧없음과 뒤에 없을 독락을 거스를 수 없다면,
|
|
마음속 속세의 정토를 그녀가 사랑하는 나라로 가져가게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