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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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 무기 공장에서 제조한 오래된 창. 제품 번호 불명, 관련 서적에도 제조 일자 기록이 없다.
검은 강철로 만들어진 창신에는 번개를 인도하는 도안이 새겨져 있다. 창뢰 모양의 창날과 별이 수놓아진 창신. 금빛으로 도색되어 한층 더 기품 있어 보인다.
마수들의 난을 평정한 후, 유격대는 해산하여 민간으로 유입됐다. 세상은 평화로웠지만 무예를 숭상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무기는 공급 부족이었다. 무도가는 정예병에게 더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단조 명가 운휘와 명장 한무는 문을 걸어닫고 연구에 몰두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날, 두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참 자라 있었다. 그리고 「시작」이라 불리는 리월의 고대 무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감도 드디어 완성됐다.
이 도감으로 만든 첫 번째 창은 흑금색이 주 색조이며, 창 끝은 일반적인 창보다 2촌 길고, 몹시 날카롭고 가만히 놔둬도 위엄 넘쳤다.
밤에 밖에서 달빛을 받고, 새벽엔 창 끝의 서슬퍼런 빛은 별처럼 빛났다.
운휘는 이 창을 보자 젊었을 때 부친이 창을 휘두르던 용맹한 모습이 떠올라 이를 몹시 아꼈다. 그리하여 부친의 이름 중에 성자를 따서 창의 이름을 지었다.
이로 인해 리월 창의 시조는 「성겸」이라 이름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