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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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정신이 돌아오면, 전사는 장미 화원에서 머뭇거린다.
그에겐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심지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었다.
전사는 혈전 속에서도 쉴 틈이 나면 따뜻한 마음으로 정원의 연약한 꽃들을 돌봤다.
마치 가시나무의 피처럼 붉은 꽃만이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온정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