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14:49: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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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text

피에 굶주린 광전사가 대지를 휩쓸며, 인류 그리고 마물과 전쟁을 벌이고, 마신에게까지 분노를 터트렸다.
재가 날리는 황무지에서 떠도는 광전사가 고개를 들고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마수를 들이받았다.
냉혹한 강철 가면은 가라앉지 않는 분노를 감추고, 광전사와 마수는 끝없는 혈투를 벌였다.
무수한 시간이 흐르자 거대한 마수는 결국 진이 빠져 쓰러졌다.
마물의 부러진 뿔에 찬 골수는 승리를 자축하는 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