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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별을 따는 절벽에 도착했을 때 모나는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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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는 별하늘을 올려다보며 여행자가 모르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한 여행자는 까치발을 하고 살금살금 모나의 등 뒤로 다가갔다. 모나의 어깨를 건드리기도 전에 모나의 노래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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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놀라게 하려던 거면, 이미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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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역시 위대한 점성술사 아스트로지스트·모나·메기스토스다. 여행자가 순순히 모나 옆에 앉자 모나는 흠흠 목을 가다듬더니 선생님처럼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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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은하가 웅장해서 별을 관측하기에 아주 좋아. 별을 따는 절벽에 있던 커플도 보내버렸으니, 『점성술 기초 수업』을 하기 딱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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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마빈과 말라가 보이지 않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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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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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이란 건 물질의 운동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한 통칭이야. 천체는 이 학문의 아주 기초적인 연구 대상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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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기초적인 내용은 이해했지만, 모나의 설명이 점점 빠르고 어려워져서 여행자는 모나의 설명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설명하고 있는 모나의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본 여행자는 도저히 모나의 말을 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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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모나의 반짝이는 회색 눈동자와 멈추지 않는 손짓을 보고 조금 난처해졌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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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바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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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는 여행자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깐 곤란해했지만,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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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이 엄숙한 상황에 맞춰 네 점성술 선생님으로서 특별히 옷을 갈아입고… 음… 존중을 표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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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어쩐지 좀 미안해졌다. 모나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다. 졸음이 쏟아지던 여행자는 뺨을 세게 두드리곤 눈을 크게 뜬 채 그녀의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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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이치는 간단해. 진짜 어려운 건 인간의 이치야. 그래서 우리 점성술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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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절대… 절대… 잠들면… 안돼… 쿠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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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 말린다니까.」 여행자의 점성술 선생님이 작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