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975 --> 00:00:02,400
그는 내 친구였어

2
00:00:02,675 --> 00:00:03,870
어느 날 그가

3
00:00:03,945 --> 00:00:06,300
「무상의 일태도」에 대해 아냐고 묻더라고

4
00:00:08,125 --> 00:00:08,994
이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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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9,100 --> 00:00:11,775
「신의 벌」이 내려질 때만 볼 수 있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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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2,696 --> 00:00:15,503
그건 라이덴 쇼군의 궁극적 무예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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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5,503 --> 00:00:16,827
최강의 상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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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0,575 --> 00:00:24,100
하지만 그는, 「그 일격을 넘어서지 못할 건 없지」

9
00:00:24,175 --> 00:00:28,104
「언젠가 뇌정에 맞설 자가 나타날 거야」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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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2,925 --> 00:00:34,800
후에 「안수령(眼狩令)」이 내려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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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5,019 --> 00:00:39,193
사람들의 소망은 점차 「영원」을 쌓는 벽돌로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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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5,450 --> 00:00:47,269
그렇게 도처를 떠돌고 있는데

13
00:00:48,125 --> 00:00:49,800
친구가 「안수령」 집행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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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9,800 --> 00:00:51,675
「어전시합」을 신청했다는 걸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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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6,050 --> 00:00:58,325
「어전시합」은 장엄하고 참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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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8,986 --> 00:01:02,900
패자는 신의 벌을 받고, 승자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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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5,400 --> 00:01:08,675
아마 자신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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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9,010 --> 00:01:11,198
「무상의 일태도」를 받아내는 게

19
00:01:11,300 --> 00:01:13,200
그의 평생소원이었으니까

20
00:01:15,300 --> 00:01:17,350
하지만 내가 「천수각」에 도착했을 때,

21
00:01:17,675 --> 00:01:19,100
시합은 끝나있었고

22
00:01:19,375 --> 00:01:22,725
「신의 벌」을 받은 그의 검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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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3,300 --> 00:01:26,628
그게 바로 그가 보고 싶어 하던 빛이었지

24
00:01:27,150 --> 00:01:28,300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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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8,325 --> 00:01:30,225
그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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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0,600 --> 00:01:31,995
생각할 겨를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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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2,020 --> 00:01:35,000
난 그 빛바랜 신의 눈을 갖고 도망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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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8,950 --> 00:01:40,750
친구의 뜨거운 소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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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0,750 --> 00:01:43,150
차디찬 신상에 박히게 할 순 없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