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노마, 후츠, 잇신, 햐쿠메, 센쥬는 과거 이나즈마 「뇌전오전」의 다섯 유파였으나 현재는 「아메노마」만이 유파를 계승할 제자를 키워냈고 「잇신」은 후계자만 간신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볼 때 이는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서 갑작스러운 쇠퇴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랑자는 자신의 행위가 검 장인에 대한 복수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계획이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자신이 갑자기 흥미를 잃었다는 것도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저 어느 학자로부터 배운 말투로 「이 모든 건 인간의 본질을 알기 위한 소소한 실험일 뿐이오」라고 말할 것이다. 이나즈마의 전통 연극에는 「쿠니쿠즈시」라 불리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모두 나라를 훔치고 흉계를 꾸미는 사람이다. 그는 유랑 끝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그 이름을 택했다. 그리고 그가 전에 사용했던 이름은 자신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나즈마의 전통 연극은 보통 세 개의 막 이름을 이어서 연극의 이름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 《제비》, 《꽃》, 《호교록》 이 세개의 막 이름을 이어 《제비꽃호교록》이란 이름을 정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형해가 겪은 모든 일들도 언젠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되어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단지 그만의 세 번째 막이 아직도 진행 중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