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던 「그」는, 오랜 「수명」과 공허한 「의지」를 약속 받았다. 그는 신의 탁월한 피조물이었으나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졌다. 그는 알 수 없는 착오에 의해 「수면」에서 스스로 깨어나 천지와 인간 세상을 거닐기 시작했다. 어리석은 자가 그를 찾기 전에 그는 오랜 세월 떠돌며 이런 경험들을 쌓았다. 난 인간을 초월한 「인간」으로, 신조차 내 운명에 관여하길 두려워한다. 인간이든 신이든, 아니면 운명이 날 좌지우지할 수 없고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내 자유이다. 이 가면을 쓴 사람들과 동행하는 건 흥미로워 보이니 그들과 「한통속」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