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에는 네 개의 현이 있다. 「악단」의 동료들과 밤낮으로 함께 술을 마시는 게 바로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순간일 거야. 처음엔 그저 여행 도중 「지휘자」와 만난 거였지만 보이지 않는 운명의 하프 줄이 검을 피리로 삼는 소녀와 그 「크루질드」를 여행자 앞으로 데려왔지. 즐거운 술집에서 하프 연주자는 우연히 만난 소녀를 노래와 춤으로 동료들에게 소개했지. 술에 취한 여행자는 하프를 켜며 마음껏 노래를 불렀어. 이제부터 더 이상 혼자 여행하지 않아도 됐어. 그들이 있으니…. 어쩌면 그들과 함께 여행의 종착지로 향하는 것도 좋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