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에게, 너와 난 감금의 고통을 체험해 본 사람이다. 왕중왕의 규칙은 반드시 찾아올 일몰과도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구나. 어디에서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아침이슬 같은 자유는, 강물이자, 은밀한 오아시스이자, 모든 지혜의 원천이다. 나는 기도한다, 언젠가 승리의 정령이 더는 승리하지 않기를, 그의 칼은 교만함으로 녹슬고, 왕관은 땅에 버려지기를. 그때는 모든 족쇄가 다 풀릴 것이고, 모든 정원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아침이슬은 달빛과 함께 조용히 찾아와, 우리를 모래의 끝자락으로 데려가, 하늘 너머 아득한 먼 곳으로 달려갈 것이다